재경부는 이날 열린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실업률은 지난 2월 8.6%(실업자 178만명)에서 8월에 5.7%(124만명)로 하락했다』면서 『현추세대로라면 실업자수가 100만명 이내로 줄어드는 시점이 내년 중반 이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재경부는 또 8월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2·4분기의 22.7%보다 높은 29.9%를 보였으며 제조업 가동률도 78.7%를 기록하고 있어 올 성장률은 당초 전망인 5∼6%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어 대외경제 여건에 있어서는 일부 불안요인이 남아있으나 긍정적인 요인도 상당부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엔화 등 선진국 통화가치의 불안과 국제유가상승·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등 부담요인이 있지만 엔고에 따른 수출기업의 반사이익이 기대돼 미국 경제도 올해 3∼4%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아울러 최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금융시장의 불안과 실물경제에 대한 충격이 우려되고 있으나 대우 구조조정 계획의 철저한 이행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시장 교란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