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유럽중심 지난달 전년동기비 23% 늘어전반적인 수출부진 속에서 폴리에스터 직물의 수출이 연초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17일 화섬업계에 따르면 직물수출은 지난해 4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올들어 중국,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주문도 3∼4월분까지 확보된 상태다. 비수기인 1, 2월에 직물수출이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섬유직물수출조합이 지난달 수출 승인한 폴리에스터 직물은 2억6천7백88만㎡, 3억1천5백3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13%가 각각 증가했다. 또 지난해 12월의 2억2천4백29만㎡, 2억5천3백13만달러에 비해서는 19%, 24%가 각각 늘어났다. 전년동기에 비해 수출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홍콩 28%, 인도네시아 21%, 유럽연합(EU)30%, 미국 91%, 캐나다 89%, 터키 5백35%, 중국 37% 등이다.
섬유 제품중 대표적인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의 수출이 이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중국 시장이 재고소진으로 주문량이 늘고 있는데다 구미지역의 경우 지난해 쿼터 초과로 내보내지 못하고 이월된 물량의 수출이 많고 유럽에서 스펀덱스 등 새로운 품목의 수요가 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문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