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인도·스위스 방문… 경제사절단 70명 명단 확정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5~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스위스 방문에 동행할 70명의 경제사절단 명단을 10일 발표했다. 경제사절단 선정 기준은 △사업 관련성 (인도·스위스 교역 및 투자 여부, 구체적 사업계획) △순방 활용도 (정상외교 계기 투자, 사업 수주 등 성과 예상기업) △사업유망성 (IT·에너지·금융·유통·한류 등 진출 유망기업)을 고려했다. 인도의 인프라 수요 확대에 맞춰 건설·전력·플랜트 관련 기업(한국남동발전·GS건설·광명전기·대모엔지니어링 등)이 포함됐으며 정보기술(IT) 강국인 점을 고려해 IT·소프트웨어(SW) 관련 기업(네이버·다산N/W·바이오스마트 등) 등이 선정됐다. 인도 기업(타타대우상용차)도 선정돼 외국 기업들에 대한국 투자 사례를 홍보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스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정밀기계·화학 등 분야에서의 산업협력을 위한 기업들(코막중공업·한화그룹 등)이 뽑혔고 관광 강국이자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스위스와의 창조경제 협력 촉진을 위해 IT·문화 관련 기업들(CJ·삼성전자·SK하이닉스·패션그룹형지·성주그룹·호텔롯데 등)도 포함됐다.

주요 사절단 명단을 보면 대기업에서는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김준식 포스코 대표이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방한홍 한화그룹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동행한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이사,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정택근 GS글로벌 대표이사, 구자열 LS 회장, 이기화 SK 대표이사,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통령 순방 내내 제외된 포스코의 정준양 회장 대신 김준식 대표이사가 새로 포함돼 주목된다.

중소·중견기업인으로는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이재광 광명전기 회장, 한상헌 나라산업 대표이사,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이 동행하게 됐고 금융권에서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윤홍우기자 seoulbir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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