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 주역 셔먼 10월 은퇴 후 하버드대로

이란 핵협상 타결을 이끌어낸 주역 중 하나로 평가받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오는 10월 은퇴 후 하버드대 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하버드대는 셔먼 차관이 10월부터 공공정책대학원인 케네디스쿨 산하 정치연구소 상근연구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셔먼 차관은 당초 지난 6월 말 이란 핵협상을 마치는 대로 곧장 공직을 그만둘 예정이었지만 협상 타결이 늦어진데다 최소 60일 이상 소요되는 미국 의회 심의기간을 감안해 시기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셔먼 차관은 2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한중일 과거사 논쟁에 관해 이야기하다 "정치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과거사를 덮고 가자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