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 해 동안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단지는 어디일까.
3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4년 지방 분양물량 중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한 단지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 라온프라이빗 111㎡(이하 공급면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3억9,889만원에 분양된 이 아파트에는 현재 낮게는 5,000만원에서 높게는 1억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118가구 모집에 1만3,000여명이 접수해 주목받았던 곳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역세권이며 대구동중·경북고·영재고·대륜고 등이 가깝다.
7월 분양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브라운스톤범어 115㎡(분양가 3억9,969만원) 역시 프리미엄이 5,000만~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이 도보 3분 거리며 달구벌대로·신천대로 등으로 차량 이동이 쉽다.
대구 지역 못지않게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부산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10월 분양 때 1순위 청약자만 14만명을 기록했던 래미안 장전 89㎡(분양가 2억8,668만원)의 경우 현재 프리미엄이 4,000만~5,000만원에 달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 온천장역 역세권이며 롯데백화점·홈플러스·장전중·사대부속고·금정고·지산고·부산과학고가 가깝다. 앞서 4월 분양된 금정구 구서동 구서 SK뷰 1·2단지 111㎡(분양가 3억5,300만~3억7,200만원)도 프리미엄이 3,000만~3,500만원가량 붙었다.
충청권에서는 10월 분양한 대전 문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113㎡(분양가 1억9,900만원)에 1,500만~2,5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상주인력을 배후수요로 갖췄고 수변공원이 가까워 쾌적하다.
광역시 외 지역에서는 10월 선보인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펜타힐즈 더샵 99㎡(분양가 2억3,580만원)가 3,000만~4,000만원선으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사실상 대구 수성구 생활권이라는 점 때문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분양권은 초기에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가 조정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여유를 갖고 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