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전자사업 실적호조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날보다 1.09%(1,500원) 오른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두산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두산의 강세는 자체사업인 전자부문의 실적호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부문은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연성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필름(FCCLㆍ10㎛두께의 얇은 절연필름 위에 동박을 붙인 회로기판)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신일본제철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고, 지난해 전자부문의 영업이익은 483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성장으로 상반기에만 322억원을 달성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에는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아이폰5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실적호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전자사업부문내 스마트폰·태블릿PC향 영업이익 기여도는 약 75%수준에 이르고 있어 실적향상 가능성을 더욱 더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2세대 울트라북 출시와 더불어 내년 OLED TV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경우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의 주력 자회사인 중공업과 인프라코어도 중국정부의 긴축완화와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조치들이 가시화 된다면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밥캣은 미국의 주택경기 회복과 건설중장비 렌털업체들의 장비교체수요 증가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