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총재 단독회담을 이르면 이번주말 개최, 파업유도의혹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와 제한적 특검제를 실시하되 김대중 대통령이 조만간 특검제를 도입하겠다는 약속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졌다.여야는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간의 단독회담이 서해안 교전사태에 따른 국가안보위기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검찰의 파업유도의혹 등 국민 의혹을 풀어 정국안정에 기여할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여야는 서해 교전사태로 국가안보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무엇보다 국론분열이 있어서는 안되며 국민적 단합이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파업유도의혹 사건과 관련된 국회 국정조사와 제한적 특검제 도입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일괄타결을 모색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는 이날 3당 총무회담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단독 총재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추진키로 하고 실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도 『총재회담 성사를 위해 다양한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 늦어도 내주초 金대통령과 李총재의 단독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장덕수 기자DSJ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