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1일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도 영서·산간 일부지역과 중부 서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약간 높은 32.7도를 기록했다. 강릉 33.9도, 안동 34.3도, 포항 35.8도, 대구 35.7도, 광주 35도, 창원 36.2도 등 전국 곳곳에서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덥고 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된데다 햇빛이 강해 당분간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무더위와 함께 내륙 일부 지역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강한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국지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오후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과 비로 인해 습도까지 높아지자 시민들의 불쾌지수가 치솟고 있다.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불쾌지수는 모든 사람이 불쾌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수준을 의미하는 수치 80을 웃돌았다.
기상청은 이번주 중반(15일)까지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다 이후 점차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