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과 베네피트 등 고가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이 다음달부터 가격을 인상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샤넬은 다음달 1일부터 일부 제품가격을 최대 16% 올린다. 전체 제품의 평균 가격인상률은 5.5%다.
대표제품인 향수 넘버5(100㎖) 가격은 19만7,000원에서 23만원으로 16% 오른다. 다만 향수류 평균 인상률은 5.5%이며 스킨케어류는 평균 5% 가격이 상승한다. 샤넬은 지난해에도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샤넬 매장의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수입 브랜드 베네피트도 다음달 5일부터 제품가격을 평균 7.4% 올린다. 아이크림 제품은 4만8,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6.3%, 하이빔은 3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11.4% 가격이 오른다.
앞서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은 연초부터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로레알그룹 브랜드 입생로랑과 비오템은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이달 초 일부 품목의 값을 올렸다. 입생로랑은 지난해 인기가 높았던 틴트와 립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올렸다.
베르니 아 레브르 틴트는 3만9,000원에 출시됐던 예전 제품들의 가격을 최근 출시된 색상 가격인 4만1,000원에 맞춰 조정했다. 비오템도 남성용과 보디 제품 56개의 가격을 평균 2%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