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 지난달 대비 2배 이상 증가

5월 서울 오피스 시장의 거래 규모가 지난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종로타워를 비롯해 SK순화빌딩, 알파빌딩, 강남 나라빌딩도 매물로 나오거나 나올 예정이라 하반기 오피스 시장의 거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는 지난 5월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 금액은 5,020억원으로 전달의 2,005억원 대비 150.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처럼 거래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페럼타워(4,200억원), 삼성제일병원(820억원) 등 도심과 강남 핵심 지역의 거래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거래 건수는 2건으로 지난 4월의 5건에 비해 줄었다.

지난 2010년에 준공된 페럼타워는 그 동안 동국제강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했으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삼성생명에 매각했다. 또 삼성제일병원은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하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소프트웨어공제조합에 팔았다.

송기욱 젠스타 매니저는 ““1분기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입한 저동 씨티센터타워를 시작으로 5월 페럼타워, 삼성제일빌딩 등 서울 주요권역에 위치한 대형 투자빌딩들이 본격적으로 매각이 성사되면서 오피스 거래시장이 다시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서울 지역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8.3%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화문(CBD)은 8.5%, 강남권(GBD)는 8.1%, 여의도(YBD)는 8.9%, 기타 권역은 7.8%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 오피스 빌딩 평균 임대료는 3.3㎡ 당 6만 9,955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CBD 지역의 임대료가 3.3㎡ 당 8만 7,108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GBD는 7만 2,313원, YBD는 6만 3,907원을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은 3.3㎡ 당 4만 8,677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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