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은행업종 가운데 1ㆍ4분기 실적이 가장 양호할 것이라는 평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37분 현재 전날보다 2.4%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기업은행이 최근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1분기 실적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4개 시중은행이 자본잠식 위기에 처한 쌍용건설, 한일건설 등 건설업체에 빌려준 대출이 1,000억원에 달해 1분기 실적 악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기업은행은 반면 이들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이 거의 없어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또 “기업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2배로 은행평균보다 14.1% 낮다”며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