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공모주청약 10조이상 몰릴듯

8일까지 상장2社. 코스닥 23社 예정다음주부터 거래소 상장 및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열기로 주식시장이 다시한번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달 8일까지 공모주 모집을 하는 기업은 대구도시가스, 나자인 등 거래소 상장 2개사 및 한솔PCS, 아시아나항공, 한국통신하이텔 등 코스닥 등록 23개사로 모두 25개사, 1조352억원에 달해 어느때 보다 청약열기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한국가스공사의 경쟁률이 34대 1에 달하는 등 최근 공모주 평균경쟁률등을 감안할 경우 10조~15조원의 시중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면서 자금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다음달 3일에는 한솔PCS 및 한국통신하이텔, 아시아나항공 등 내재가치와 성장성을 두루 갖춘 대형기업들이 한꺼번에 청약에 나서는 등 이날 하루만 무려 14개 업체의 공모주 청약이 몰려있다. 이날 공모주 청약이 겹치는 기업은 이들 3개사와 함께 거래소 상장업체인 대구도시가스와 나자인을 비롯해 네스테크, 동진쎄미캠, 주성엔지니어링, 창명정보통신, 코리아링크, 코삼, 드림라인, 다우데이타시스템, 도원텔레콤 등이다. 희망 공모가와 모집 주식수를 감안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공모규모가 3,750억원으로 가장 크며 한솔PCS(2,826억원), 한국통신하이텔(1,260억원) 등의 순으로 이들 3개사의 주식발행 규모는 모두 7,836억원으로 전체 공모규모의 75.7%에 달한다. 또 4조5,000억원이 유입된 가스공사 환불일이 내달 3일이어서 이자금이 재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청약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우증권 기업금융본부팀 이정환(李政桓)대리는 『개인투자자들은 정보통신 및 인터넷주의 강세가 세계적인 추세인 점을 감안해 한국통신하이텔, 한솔PCS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여타 종목의 경우 공모주 청약 후 주가가 떨어지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을 꼼꼼히 따져 보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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