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 외환銀 임시대표 선임

외환은행의 임시 대표이사로 윤용로(57) 하나금융 부회장이 선임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최성준 수석부장판사)는 10일 래리클레인(52)외환은행 행장 등 이사8명이 제기한 일시 대표이사 선임신청에서 일시이사 겸 일시대표이사로 윤 부회장을 선임토록 결정했다.

이날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측 인사인 래리클레인 행장은 공식퇴임했으며 이로써 론스타는 한국 시장을 떠나게 됐다.

재판부는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하나금융지주와 은행 이사회 구성원들의 뜻, 임시대표이사 후보자의 경력과 자격 등에 비춰볼 대 은행의 일시이사 및 일시대표이사로서의 직무를 행할 자로 윤 부회장을 선임함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부는“9명의 이사 가운데 론스타에서 선임한 4명의 다른 이사들이 사임 후 상범 제386조 1항에 의한 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관여하는 것이 적절해 보이지 않는 점에 비춰보면 일시 이사를 선임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일시 대표이사의 경우에도 이사회에 남아 있는 김정수 등 4명이 모두 윤 부회장을 선임해달라고 신청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별도로 이사회를 소집해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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