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원산업 큰 불.. 재산피해 3억5,000만원

울산시 남구 여천동 울산국가산업단지내 PVC안정제 생산업체 송원산업㈜의 제품보관창고에서 화재가 13일 오전 8시50분께 발생,긴급출동한 소방대는 화재 발생 3시간이 지난 낮12시께 큰 불길을 잡았다.이날 불로 창고에 보관중이던 완제품 및 화학원료 수백톤과 자동차 등을 태웠으며, 유독성 연기와 불길이 주변하늘을 뒤덮어 인근 공장의 근로자들까지 고통을 느끼며 불안에 떨었다. 이번 화재는 오전 8시50분께 완제품과 원료를 보관하기 위해 지난 86년에 건립한 연면적 4천600㎡(2층)의 철골슬레이트 창고 1층 천정 부근에서 발생했다. 회사 경비원 김일로(59)씨는 『제품창고의 1층 PVC안정제 원료인 스테아린산 보관소에서 불길이 치솟아 2층까지 번졌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회사측이 『화재당시 발화지점인 스테아린산 보관소에 사람이 없었다』고 밝힘에따라 소방서는 누전에 의한 것이 아닌가추정하고 있다. 이 화재로 창고에 보관중이던 염화칼슘 200톤과 PVC안정제 150톤, PVC안정제 원료인 스테아린산 70톤, 산화바륨 60톤 등이 모두 불에 탔다. 또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와 오토바이 40여대가 탔으며 본관 앞에 주차돼 있던 울산소방본부 소속의 제독차(유독가스 제거용) 1대도 불탔다. 소방서 측은 피해액을 『4억원 정도』라고 추정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창고에 보관중인 제품만 10억원을 넘는다』고 말해 실제 피해액은 수 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는 공장건물에 대해 L, H화재 보험 등에 모두 91억여원의 보험에 가입해 있다./울산=김광수 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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