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에 영업 강요한 증권사 2곳 추가 조사

금융감독원이 인턴사원에게 영업행위를 강요한 2개 증권사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선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2개 증권사에 대해 인턴사원에게 부당영업행위를 강요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로써 영업인턴사원채용 문제로 금감원의 조사를 받게 된 증권사는 3곳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같은 혐의로 교보증권에 대한 부문 검사를 실시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모집한 60여명의 인턴 사원을 모집하면서 교육과정 중에 영업점에서 우수한 실적을 올릴 인턴들을 정식 직원으로 우선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그 동안 인턴을 채용한 증권사들은 많았지만 영업활동을 지시한 곳은 드물었다”며 “인턴을 채용해 영업활동에 나섰던 3~4개 증권사 가운데 2곳을 선정해 이 달 내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달 31일 전 증권사에 공문을 보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인턴사원을 영업실적 위주로 평가하지 말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