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잘 알려진 후지산(3,776m)이 유네스코 주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일본이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한 후지산이 ‘일본의 국가적 상징’이라고 평가, 문화유산 등재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후지산은 6월16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의 최종 결정을 거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후지산이 등재되면 일본의 세계문화유산은 총 13건이 된다.
당초 일본은 당초 후지산의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추진했지만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 등을 고려해 문화유산 등재로 방향을 바꿨다. 현재 후지산 등반로가 있는 야마나시현 등은 급증하는 후지산 등산객 수를 억제하기 위해 환경보전기금 명목의 입산료를 징수키로 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일본이 후지산과 함께 등재를 신청한 ‘무가(武家)의 고도’ 가마쿠라(가나가와현 소재)는 관련 유적이 적다는 이유로 등재 권고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