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약품 회사인 독일 머크(Merck KGaA)사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다.
부산시는 오는 13일 독일 함부르크 스타이겐베르크 호텔에서 ‘머크 기업부설연구소 부산 설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요에르크 본 하겐(Joerg von Hagen) 머크 측 연구소 대표가 참석한다.
이번 MOU에 따라 머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동서대와 함께 30억원을 들여 명지국제신도시 내 명지글로벌캠퍼스타운에 1,000여㎡ 규모의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기업부설연구소는 동서대와 공동으로 운영하며, 생명과학과 재생의학분야 등에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머크 기업부설연구소가 설립되면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학 부산캠퍼스 등 부산시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대학과 산학협력이 가능해진다.
또 지역인재 양성을 통한 좋은 일자리창출, 신기술 바이오 제약 벤처기업 신설 활성화, 한·독 공동연구를 통한 지역의료기술 산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머크생명공학연구소 유치를 계기로 독일 대학 및 연구소 클러스트 구축을 통해 미음 첨단부품소재 외국인투자지역 내 독일 기업의 부산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산학융합지구 지정을 유도해 국비확보 및 글로벌캠퍼스 특화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50여년의 역사를 지닌 머크는 세계 140여개국에서 의약품, 백신, 바이오치료제 등을 판매하는 한편, 신약후보물질을 20개 이상 보유한 연구개발 중심의 기업이다.
머크는 지난해 113억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