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硏, 레이저 인공위성 추적시스템 기술 개발

손영수 박사팀, 초정밀 추적마운트 기술 독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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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공에 떠있는 인공위성에 레이저를 쏘아 거리를 측정하고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초정밀 추적마운트 기술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손영수 박사팀은 레이저 송수신 광학망원경을 초당 10도의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300~25,000㎞ 상공의 인공위성을 1 각초(1/3600도) 이내의 정밀도로 추적할 수 있는 초정밀·고속 마운트 설계 및 제어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레이저 인공위성 추적시스템 기술은 인공위성이나 탄도 미사일의 레이저 요격과 같은 국방무기체계 기술과 연관돼있어 기술이전이 사실상 금지돼왔다.

국내 독자 기술로 독자 개발한 이 기술은 우주기술 강국인 미국·일본 등이 보유하고 있는 레이저 위성추적시스템의 추적마운트 성능인 지향 정밀도 1~2 각초보다 앞선다는 것이 특징이다.

손 박사는 “이 기술은 기존 기어방식이 아닌 비접촉 방식 직접 구동 메커니즘 설계기술과 인공위성을 정밀하게 지향하고 추적할 수 있는 제어기술”이라며 “향후 광학계 1m급 레이저 위성추적시스템 개발, 우주물체 감시시스템 구축사업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우주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인 ‘어드밴스드 스페이스 리서치’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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