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 프랑스 캐리어 브랜드'리뽀'인수

쌤소나이트 로고

브랜드 확장을 위한 쌤소나이트의 공격적 인수합병(M&A) 행보가 재개됐다.

쌤소나이트 인터내셔널 S.A.(이하 쌤소나이트)는 프랑스 캐리어(여행용가방) 브랜드 ‘리뽀(Lipault)’의 인수작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쌤소나이트는 리뽀의 발행주식 모두를 현금 2,000만 유로(288억4,000만원)에 매입했다. 리뽀의 지난해 순매출액은 25% 성장한 650만 유로(약 93억7,000만원). 프랑스 주요 백화점과 여행가방 전문점뿐 아니라 파리에 위치한 3개의 본사직영 판매점을 통해 판매된다. 라이선스 사업자 및 유통업자들을 통해 북미, 중동, 한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유통되고 있다.

팀 파커 쌤소나이트 회장은 “리뽀는 쌤소나이트가 전달하고자 하는 기능성은 갖추되 가벼우면서도 견고하게 디자인된 제품 이라는 핵심 요소들을 모두 구현하고 있다”며 “리뽀 인수는 성장하고 있는 쌤소나이트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쌤소나이트는 1910년 미국에서 출범해 103년이 넘는 전통을 지닌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 가방 회사이다. 주로 쌤소나이트와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라는 브랜드 이름 아래 전 세계에 걸쳐 여행가방, 비즈니스 및 컴퓨터 가방, 아웃도어 및 캐주얼 가방, 여행 액세서리 등을 디자인·제조·유통하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 8월 연이어 캐주얼 가방 제조 및 유통업체인 하이 시에라(High Sierra), 미국의 상징적인 여행 가방 브랜드인 하트만(Hartmann)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 사세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