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러시아기술공사와 기술투자협약


경기도가 러시아의 첨단 원천기술을 전수 받아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연다.

경제협력투자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소재 러시아기술공사 본사를 방문해 알료신 알렉세이 블라디스라보비치 러시아기술공사 제1부회장과 ‘경기도-러시아기술공사 기술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

도는 향후 러시아기술공사 산하 공기업과 도내 중소기업간 합작투자를 통해 상품개발과 수출을 적극 지원에 나선다. 러시아기술공사는 세계적으로 앞선 기계 IT 우주항공 등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은 제품생산화 능력을 앞세워 해외진출을 노린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러시아기술공사는 러시아 GDP의 23%에 이르는 러시아 공기업 439개를 통합 관리하는 국영기업이다. 구소련부터 이어온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생산과 수출 전반의 활동을 통합관리한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4일 김 지사가 러시아기술공사를 방문해 즉석에서 블라디스라보비치 러시아기술공사 부회장과 담판지어 하루 만에 전격 성사시켜 화제가 된 바 있다.

김 지사는 “오늘 행사는 이번 러시아 방문 일정 중 가장 중요한 행사”라며 “러시아의 수준 높고 다양한 첨단기술과 손잡고 도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해외판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블라디스라보비치 부회장은“러시아 첨단기술을 마음 놓고 전수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중심지 경기도와 함께 본격적 협력을 약속한다”며 “공동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진출에서 윈윈하는 파트너가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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