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볼티모어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런던 포그사는 27일 델라웨어주 파산법정에 파산 보호 심의를 신청했다.런던 포그는 아시아 등지에서 생산된 값싼 수입의류에 밀려 10년 넘게 적자를 지속, 현재 1억3,000만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상태다.
런던 포그에 컨설팅을 하고 있는 밀맨 서치 그룹의 마크 밀맨 대표는 『한때 코카콜라와 맞먹을 정도로 미국 최고의 명성을 누렸던 런던포그가 백화점의 저가판매전략에 적절히 대응치 못해 파산에 이르는 불행에 처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윌리엄 드래곤 런던포그 사장은 『140개 공장과 아웃렛 등을 폐쇄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22년에 마코버-로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런던포그사는 30년대 런던포그로 이름을 바꾼 후 초경량, 100% 방수가 가능한 레인 코트를 생산,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