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국민 모두가 거래하는 은행입니다"

송해 광고 2탄… 이번엔 아역배우 김유빈양 함께 내세워


올해 초 '국민MC' 송해씨를 앞세운 진솔한 TV 광고로 쏠쏠한 재미를 본 기업은행이 이번에는 '국민 아역배우'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유빈양을 동반으로 내세워 새 광고를 선보인다.

기업은행은 올 초부터 방영한 '국민 모두의 은행'편 후속작으로 아역배우 김양이 동반 출연하는 'TV 속으로'편(사진)을 방영한다고 1일 밝혔다. 김양은 MBC 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 홀아버지 아래에서 씩씩하게 크는 '남다름' 역을 맡아 능청스런 충청도 사투리 연기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광고는 집에서 TV를 보던 어린아이가 TV 속 송해씨와 귀여운 충청도 사투리로 대화하는 장면으로 이뤄졌다. 대화과정에서 기업은행은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끔 제작됐다고 은행은 설명했다. 핵심 광고카피인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1편에 이어 이번에도 삽입됐다.

기존 송씨가 단독 출연했던 광고는 호소력 짙은 메시지를 전달하며 장ㆍ노년층 고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전국 영업점에서 '송해 효과'로 접수된 수신사례는 152건(3월30일 현재)에 예금액 957억원이 넘는다.

조준희 행장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광고사에서 광고가 나온 후에 '좋다, 나쁘다'라는 판단은 있어도 돈으로 직결됐다는 평가를 받은 적은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은행에 발도 안 들였던 고객들을 새로 모시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광고를 통해 어린이를 포함한 젊은 고객들까지 아우르는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전 세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박하면서도 차별화된 광고를 만들었다"며 "광고를 보면 기업은행이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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