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이 정상급 골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29일밤(이하 한국시간) 개막되는 99 머틀비치클래식 주최측은 1, 2라운드 조편성표를 발표, 김미현이 베테랑 골퍼들인 베스 대니얼·제인 게디스와 동반 플레이한다고 밝혔다. 김미현은 이날밤 10시20분 아웃코스(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정상급 선수들이 보통 너무 이르거나 늦지 않은 시간, 1번홀부터 출발하는 관례에 비춰 볼 때 김미현의 조편성은 지난주 칙필A 채리티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한 성과를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세리는 비교적 부담없는 상대인 발 스키너, 미셸 에스틸과 같은 조로 짜여 같은 날 밤 9시50분 역시 1번홀에서 출발한다.
월요예선전을 거쳐 출전권을 얻은 서지현은 같은 날 밤 8시40분 데이너 도먼, 캐런 노블과 함께 1번홀에서 출발하고, 재미교포 펄 신은 30일 새벽 1시40분 제인 크래프터, 줄리 잉스터와 역시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박세리는 개막에 앞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투어에서의 우승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앞으로 20년 가까이 선수생활을 더 해야 하는 만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