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없인 미래없다] OCI

폴리실리콘 공장 끊임없는 증설

OCI가 전세계 50여개 고객사에 공급중인 10-nine(순도 99.9999999999)급 이상 품질의 초고순도 폴리실리콘. OCI는 2013년 말 제5공장을 완공해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8만6,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다. 사진제공=OCI



OCI는 지난해 10월 폴리실리콘 제3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단계적인 생산설비 증설 투자에 나서 세계 1위의 폴리실리콘 생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OCI는 기존 폴리실리콘 공장의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오는 내년 4ㆍ4분기에 연산 2만톤의 제4공장을 완공한다. 총 6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5공장 건설로 앞으로 증가할 세계적 수요에 장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전북 새만금산업단지 부지에 착공해 2013년말 완공될 제5공장은 연산 2만4,000톤 규모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량을 자랑하게 된다. 또 제5공장을 포함한 총 8만6,000톤의 생산량 역시 세계 최대 규모다. 이에 힘입어 OCI는 명실상부한 세계1위 폴리실리콘 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제5공장 건설은 지난해 8월 OIC가 전라북도와 체결한 새만금산업단지 투자 양해각서(MOU) 협약 이후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진행되는 본격적인 투자다. 이를 통해 OCI는 실효성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열병합발전소를 활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달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햄록, 바커 등 해외의 메이저 폴리실리콘 공급업체들도 모두 2013년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증설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증설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며 "폴리실리콘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가 있지만 고효율 태양전지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고효율 태양전지 제조에 필수적인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시장의 수요자들은 수직계열화를 하지 않고 오로지 폴리실리콘 생산에만 매진하는 OCI로부터 공급받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CI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전세계 50여개의 고객사에게 이미 10-nine(순도 99.9999999999)급 이상 품질의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추가증설로 기존 고객 및 신규 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돼 고순도 제품의 수요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