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i30’와 ‘싼타페’, 기아자동차 신형 ‘씨드’, ‘K5 하이브리드’, ‘뉴 쏘렌토R’이 유럽에서 높은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들 차종이 국제적 인증기관인 독일 ‘튀브 노르트’로부터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ㆍLife Cycle AssessmentㆍISO 14040s) 부문 환경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i30과 신형 씨드는‘친환경설계’(DfEㆍDesign for EnvironmentㆍISO 14062)’ 부문 환경인증도 받았다.
전과정 환경성 평가는 재료의 획득, 제조, 사용 및 폐기 등 제품 전 단계의 투입물과 배출물을 정량화해 지구온난화, 자원고갈, 산성화 등 잠재적인 환경영향성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친환경 설계는 경량화, 재활용 등 친환경 공법, 연비개선 등 환경을 고려해 제품이 설계됐음을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신차 개발 단계부터 ▦친환경 체크시트를 통한 자가점검 ▦설계단계부터 재활용 가능성 점검 ▦개발과정 중 차량 해체를 통한 친환경성 재확인 ▦친환경 재료 사용 ▦부품구조 단순화 및 재질 개선을 통한 제조공정 단축 등의 프로세스를 적용해 개발ㆍ생산ㆍ정비ㆍ폐차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5개 차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모델보다 6~25% 저감된 것이 확인돼 전과정 환경성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i30와 신형 씨드는 전과정 환경성 평가와 함께 친환경설계 인증도 받아 우수한 친환경성을 입증받았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인증이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 브랜드로서의 현대ㆍ기아차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환경인증을 주관하는 독일 튀브 노르트는 전세계 70개국 1만명 이상의 엔지니어들이 산업 전반의 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세계적 인증기관이다. 현대ㆍ기아차와 함께 폭스바겐도 ‘파사트’, ‘골프’, ‘폴로’ 등이 이번에 전과정 환경성 평가 환경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