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등 10개 시중은행들은 20일 자금난으로 부도위기에 몰린 뉴코아그룹에 대해 5백45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뉴코아는 이날 교환이 돌아온 2백72억원의 어음을 은행권의 지원으로 모두 결제, 부도위기를 넘겼다.<관련기사 4면>
뉴코아 채권은행단은 이날 하오 5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뉴코아그룹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여신비율에 따라 이같이 협조융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뉴코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유시렬 행장은 회의후 기자회견에서 『뉴코아가 긴급요청한 이달 물품대금 5백45억원을 10개 은행들이 협조융자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며 『제2금융권 여신은 만기를 연장해 주도록 2금융권에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원의 윤증현 금융정책실장과 제일 조흥 한일 서울 신한 외환 하나 대동 장기신용은행과 농협 등 10개 은행장이 참석했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