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종합건설업체 신한이 미얀마에서 대규모 공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발표에 급등했다.
24일 신한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가격제한폭인 14.99%(700원) 오른 5,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이 이날 강세를 보인 것은 미얀마 발전소 개발 및 대규모 개발사업이 계약됨에 따라 리비아 사태로 2011년부터 이어진 적자구조를 해소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춘환 신한 회장은 “지난 9일 미얀마에서 미얀마 전력부 등과 1억달러 규모의 100MW급 가스 터빈 발전소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은 터빈 발전소 공사 완료 후 미얀마 전력부로부터 현지법인과 소유권을 공동으로 인정받아 30년간 운영하게 되며 생산된 전기는 미얀마 정부가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한 신한은 양곤(Yangon) 주에 15억달러 규모의 500MW급 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과 관련된 MOU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양곤시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 개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인데다 양곤시 개발위원회와 함께 공사금액 11억달러 규모로 낙후된 미얀마 상하수도 체계 구축ㆍ정비, 하수처리시설 개발사업을 협의하고 있다. 총 공사규모는 무려 36억 달러에 달한다.
신한 관계자는 “공사수주 진행때 정부를 상대로만 계약을 하는 노하우로 가스 터빈 발전소 이 외에 세 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양곤시 주거 복합단지 개발 사업은 현지법인들과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상태로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광우 press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