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시장이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주가지수선물지수(KOSPI200)의 하락폭이 종합주가지수의 하락폭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연초 8백85.85포인트에서 6백73.92포인트로 24.18%가 하락한 반면 이 기간 주가지수선물지수인 KOSPI200지수는 1백.66포인트에서 68.09포인트로 32.36%나 떨어졌다.
KOSPI200지수 구성종목중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8개에 불과한데 비해 전체의 80%인 1백6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처럼 KOSPI200지수의 하락폭이 종합지수 하락률을 넘어서고 있는 것은 KOSPI200지수 구성종목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1백39개 종목으로 이루어진 제조업지수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33.96%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KOSPI200지수에 영향력이 큰 한전 등 시가총액상위 5개종목의 평균주가하락률이 34%에 달해 이들 종목의 주가하락이 KOSPI200지수 하락의 주요인으로 지적됐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