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공동제작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 등 SBS미디어홀딩스(101060)에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대증권(003450)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SBS콘텐츠허브와 함께 중국시장을 열어 가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머지 않아 가적인 성과가 드러날 전망”이라며 “SBS플러스 등 자회사들이 사업 구조조정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전반적인 내부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SBS미디어홀딩스는 주력인 SBS와 SBS플러스, SBS콘텐츠허브 등 3개 사업군을 지배하는 순수 지주회사이다. SBS는 지상파 방송플랫폼이자 방송 콘텐츠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광고경기가 소비경기 악화로 침체돼 있어 SBS의 실적이 부진하다. 또 일본 수출이 엔저의 부정적인 효과와 DVD 시장의 급격한 퇴조로 부진해 SBS콘텐츠허브의 실적이 더 뻗어 나가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SBS미디어홀딩스 역시 실적과 주가가 침체돼 왔다.
그러나 최근 SBS는 중국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올 10월 중국판 런닝맨이 중국 저장위성TV로 방영되기 시작했다. 12회로 구성된 시즌 I이 성공하면 시즌 II, 시즌 III까지 제작이 계획돼 있다. 방영 2회 만에 현지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프로그램 포맷이 수출되고, 중국 저장위성TV와 공동제작하는 과정에서 자문이 필요하므로 이에 상응하는 대가가 올 4·4분기와 내년 1·4분기에 수익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SBS콘텐츠허브가 우선 매출로 인식하고 SBS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한 연구원은 이어 “SBS미디어홀딩스는 시장 다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고, 계속해서 중국 방송사들과 공동제작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중”이라며 “현재 SBS의 인기 프로그램이던 ‘짝’도 공동제작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