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朴相熙)가 1,30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실시한 「2분기 중소제조업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현금결제비중이 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고 수준인 1분기보다 2.1% 늘어난 39.2%에 달했다. 그러나 대기업에 납품하는 경우에는 이보다 무려 16%나 낮은 23.1%에 머물고 있어 여전히 대금결제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러한 경향은 어음결제비중에도 그대로 나타나 중소기업 전체의 어음결제비중은 46.9%로 절반이하로 줄어든데 반해 대기업은 이보다 22.7%포인트 높은 69.6%를 기록했다. 또 외상거래는 1분기에 비해 오히려 1.1%포인트 높은 7.3%로 아직도 중소기업에 불리한 결제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업체의 장래 생산규모를 판단해 볼 수 있는 생산판단지수(100이하는 악화, 100이상은 호전)는 116을 기록해 96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운송장비·전기통신등이 내수 및 수출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활발한 생산활동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판매지수도 118로 갈수록 호전될 것으로 기대됐다.
채산성 판단지수는 90을 기록해 1분기보다 18%포인트 높아졌으나 여전히 100이하를 밑돌아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규 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