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완서(1931-2011)의 1주기 전시회가 내달 4일부터 6월30일까지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에서 열린다.
24일 영인문학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의 결혼식 동영상, 조각가 이영학이 제작한 청동 두상, 이상문학상 수상소감을 쓴 육필 원고, 고인이 생전에 강인숙 관장에게 보낸 편지와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 등이 처음 공개된다.
영인문학관은 박완서 1주기 전시회와 함께 다른 문인들의 새로운 자료도 선보인다.
소설가 장용학의 희귀한 육필원고와 유품을 처음 공개하고, 김훈·성춘복·유현종·윤후명·이근배·정진규·조정래·최인호 등 남성작가 8명이 사용해온 애장품도 전시한다.
영인문학관은 전시기간에 토요일 오후 2시에 모두 8차례 강연회를 연다. 문학평론가 권영민, 시인 문정희, 고인의 딸인 호원숙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