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화문·압구정에 점포설치 의사/미시티은 이어 외국은행으론 두번째홍콩상하이은행이 내년 상반기중 국내 소매금융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감독원은 11일 홍콩상하이은행이 내년에 서울 광화문과 압구정 등 2개 지역에 소매금융 점포를 설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외국은행이 국내 소매금융 영업에 나서는 것은 지난 88년 미시티은행에 이어 두번째다.
홍콩상하이은행은 지난 82년 부산, 84년 서울에 각각 지점을 설치해 다른 대부분의 외국은행들처럼 도매금융에만 주력해왔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은 도·소매금융 구분없이 어떤 영업이라도 할 수 있으나 점포를 새로 내려면 은행감독원의 인가를 받도록 돼있다.
홍콩상하이은행의 경우도 소매금융 인가는 따로 받을 필요가 없어 연내 점포개설에 필요한 서류를 은감원에 제출하면 내년 초부터 소매금융 영업에 나설수 있다.<김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