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비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이 사상 최초로 7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비금융기관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총 이용금액은 74조 6,486억원으로 2012년(64조 3,588억원)에 비해 16%나 불어났다. 이용 건수도 지난해 68억 8,590만건으로 전년(66억 2,950만건)에 비해 3.9% 늘었다.
세부적으로 인터넷 쇼핑 등에 적용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금액이 51조 1,30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12년(43조 5,334억원)에 비해 17.5%나 급증한 것이다. 다음으로 결제대금예치 이용금액이 13조 4,900억원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는 인터넷 쇼핑에서 중개자가 소비자로부터 구매대금을 예치 받고 소비자에게 물품이 전달된 후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전년에 비해 12.5%나 늘어났다.
이외에 선불식 교통카드 등에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과 생활요금을 전산으로 납부하는 전자고지결제 이용금액이 각각 5조 6,498억원과 4조 3,67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