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이 혈우병·다운증후군 등 유전성 질환자에 대해 무료로 검사를 해준다.국립보건원은 최근 10만∼50만원의 검사비용이 드는 유전질환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주치의 등을 거쳐 혈액샘플을 보내면 무료로 검사를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료로 검사해 주는 유전질환은 혈우병·근육병·다운증후군·터너증후군·신경계 질환 등 40여가지다. 가족력(歷)이나 신체 이상 등을 통해 유전질환이 의심될 경우 일반병원에서 상담을 한 뒤 담당의사를 통해 5㎖의 혈액을 헤파린튜브에 담아 우편으로 보내면 공짜로 검사받을 수 있다.
외국의 경우 이같은 유전질환 검사가 보편화돼 있으나 국내는 고가의 검사시설과 검사인력의 부족 등으로 서울대병원 등 4∼5개 병원에서만 연구차원에서 검사해왔다.
국립보건원은 현재 유전질환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WWW.NIH.GO.KR)에 싣고 유전질환의 심각성을 알리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02)380-1536.【신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