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숙박업소 5곳 중 1곳은 소방안전상태가 불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18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말 실시된 숙박업소 대상 소방특별조사에서 4,478개 중 18.9%인 845곳의 소방안전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사항 적발내용은 피난구의 유도등이 켜지지 않거나 소화기를 갖추지 않은 경우, 경보설비나 완강기가 작동되지 않는 경우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지역에서 조사대상 85곳 중 82.4%인 70곳이 지적 받아 불량률이 가장 높았고, 광주에서는 127개 중 2곳만 적발돼 소방안전상태가 가장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의 경우 194개 업소 중 23.7%인 46곳에 문제가 있었다.
강 의원은 “화재가 많은 겨울철에 대비해 소방안전 불량 숙박업소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소방당국은 각 건물 방화관리자들에게 소방설비 설치 및 배치지침을 적극적으로 교육·안내해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