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바람이 분다’ 내달 5일 개봉

2차세계대전 미화 등 여론에 개봉 찬반 논란 일기도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바람이 분다’가 내달 5일 국내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바람이 분다’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5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바람이 분다’는 지난 7월 20일 일본에서 개봉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5주째 박스오피스 1위, 58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잇고 있는 화제의 작품이다. 또 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이 분다’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함께 완성도 높은 작품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동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판타지의 황홀함을 안겨주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번에는 ‘바람이 분다’에서 위대한 러브스토리의 감동을 선사한다. “사랑에 대한 확고한 마음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운명적인 만남에서 순수한 사랑까지, 두 남녀의 위대한 사랑을 담아냈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주력전투기 '제로센'을 개발한 수석연구원 호리코시 지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영화의 배경과 주인공으로 인해 전쟁이 미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어 개봉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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