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18일 아시아 및 유럽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년 만기 2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중은행이 해외에서 후순위채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최초다. 발행금리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율에 2.05%포인트가 가산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은행 관계자는 “발행 착수 당시에는 가산금리로 2.35%포인트가 제시됐지만, 해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2.05%포인트로 최종 결정됐다”며 “최근 미국 출구전략 실행에 대한 우려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직후 신속하게 발행을 추진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쿠폰금리는 4.625%, 발행수익율은 4.674%이며, 발행대금은 만기도래 외화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된다. 투자 자금은 총 136개 투자자로부터 발행 규모의 약 12배인 24억 달러가 모집됐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92%, 유럽에서 8%가 참여했다고 은행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