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지역 노인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만들기에 나섰다.
현대차 노사는 31일 울산 남구 울산사회복지협의회에서 어르신 안전지킴이‘행복한 HOME’ 전달식을 갖고 사회공헌기금 7,000만원을 협의회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박창욱 현대차 상무, 황기태 현대차지부 대외협력실장, 장광수 울산사회복지협의회장이 참석했다.
노사가 기탁한 7,000만원은 △독거어르신 가구 620여세대 △조손 가구 28세대 △기초생활수급 노부부 가구 25세대 △노인-장애인 자녀 가구 13세대 △중증노인질환 가구 11세대 등 총 700여 노인 세대의 전기·가스·생활시설물 점검과 수리, 교체 지원에 쓰인다.
이번 지원사업은 오는 4월 중순부터 9월까지 노후배관 교체 등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전기배선 수리·교체, 가스밸브 ‘타이머 콕’ 설치 등 일상생활에서 어르신들이 노출되기 쉬운 위험요소를 줄여 안전사고를 예방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가스·전기 관련 점검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실시하며, 점검도중 다소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세대에는 ‘위험방지 긴급지원’이 신속히 이뤄진다.
점검과 보수가 끝난 세대에는 어르신들이 안전을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보기 쉽도록 ‘안전수칙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이번에 지원하는 어르신 세대의 상당수가 위급상황을 스스로 외부에 알리거나 대처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무엇보다 사고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