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통신부품사로 변신 선언 에이스테크놀로지 구관영 사장(인터뷰)

◎전파환경측정 등 보유기술 종합/“2000년엔 매출액 2,000억 자신”『통신부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주력해 회사를 종합통신부품업체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구관영 (주)에이스테크놀로지 사장의 목표는 안테나전문업체로 알려진 회사의 색깔을 정보통신업체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현재 회사 총매출중 안테나 매출비중은 20%에 불과합니다. 반면 무선통신 핵심부품인 RF(Radio Frequency)부문 및 중계기 비중이 80%를 차지하고 있죠』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주)에이스안테나의 새 이름이다. 지난 7월 회사이름 변경과 함께 기업이미지통합(CI)작업을 마쳤다. 구사장은 에이스테크놀로지를 오는 2000년 매출액 2천억원의 종합정보통신부품제조업체로 키울 생각이다. 『정보통신의 흐름을 지난 90년부터 미리 읽었습니다. 준비를 많이 해온 셈입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지난 90년 연구소를 설립하고 현재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RF부품 연구개발에 주력해왔다. 연구개발의 성과는 올해부터 매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백억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만 3백40억원을 기록했어요』 구사장은 올해 매출목표가 지난해의 3배규모인 6백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런 속도라면 2000년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안테나사업도 그대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또 RF부품기술, 전파환경측정기술, 전송기술 등 보유기술들을 종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우선 목표입니다』 매년 연간 매출액의 10%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는 그는 해외진출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지난 93년 자본금 50만달러로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의 자본금을 이달중으로 증자할 계획입니다. 증자규모는 50만달러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구사장은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연간 4백만달러규모의 안테나를 수출하고 있는 유럽지역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통신분야로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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