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유형자산 취득과 처분 총액이 모두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부진해 중소형사들이 부동산 취득과 매각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25일 한국거래소가 연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코스닥시장 상장업체들이 자산 총액의 10% 이상 유형자산 취득과 처분에 관해 내놓은 공시를 분석한 결과 유형자산 취득 총액은 5,8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13억원)보다 7.8% 감소했다. 취득건수 역시 36건으로 16.3% 감소했다. 유형자산 취득금액이 가장 큰 업체는 YTN으로 886억원의 토지ㆍ건물을 취득했다. 서한(478억원), 위메이드(420억원), 잉크테크(30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취득한 유형자산은 대부분 토지ㆍ건물로 업무, 생산시설 또는 분양사업을 목적으로 취득했다.
유형자산 처분 금액 역시 2,21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5,491억원)보다 59.6% 줄었다. 처분건수도 13건으로 31.6% 감소했다. SK컴즈가 신규 전략사업 투자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749억원 규모의 토지ㆍ건물을 처분했다. 누리텔레콤(170억원), 제이비어뮤지먼트(165억원), 손오공(164억원) 등도 주로 토지ㆍ건물을 처분했으며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 또는 투자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