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스파오, 장애인 판매사 채용 본격 확대

이랜드그룹의 SPA브랜드 스파오는 올해 말까지 중증 장애인 20명을 판매사로 추가 고용하는 등 장애인 채용 확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스파오는 지난해 10월 중증 장애인 3명을 서울 명동점의 판매사로 채용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대구 동성로점과 목포점에 각각 2명과 1명의 장애인 판매사를 추가 고용했다. 이달에는 신제주점과 의정부점, 청주점, 5월에 서울 신촌점 등 장애인 채용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율(정원의 3%)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스파오를 운영하는 이랜드월드는 패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교육부·고용노동부·장애인 고용공단·서울시 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발달장애인 직업능력개발 훈련센터와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랜드월드는 이를 통해 전국 센터와 연계해 스파오 연간 채용 계획에 따라 장애인 인재들을 추천받고, 직업능력개발 훈련센터 내 ‘의류 분류 체험실 설립’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스파오의 장애인 판매사는 점포 별로 수시 채용하고 4대 보험과 연차·경조금·사내 직원할인 등 SPA 공채 판매사와 동일한 복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2년 뒤 정규직 전환 절차를 거쳐 정규직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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