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2ㆍ7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세는 전 주에 비해 서울 0.06%, 신도시 0.01%, 수도권이 0.01%가 각각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44%), 강남구(-0.23%), 송파구(-0.12%) 등 강남권의 내림세가 여전했다.
다만 12.7 대책과 가락시영 아파트의 종상향 결정으로 강남 3구 주요 재건축 단지의 저가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재건축 가격 내림폭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의 재건축 시세는 지난주보다 0.15% 떨어졌다.
부동산114 측은 “정부 대책과 가락시영 종상향 등의 호재로 급하게 처분하려던 매도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매수시장의 반응이 미온적이어서 실거래로 이어질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며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인다면 거래성사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과천시(-0.05%), 고양시(-0.04%), 용인시(-0.02%), 분당(-0.02%), 일산(-0.01%) 등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겨울 비수기 진입과 재계약 사례의 증가로 전세시세는 서울 0.05%, 신도시 0.02%, 수도권 0.02%가 각각 떨어졌다. 서울은 금천(-0.23%)ㆍ노원(-0.17%)ㆍ강남(-0.12%)ㆍ송파(-0.12%)ㆍ강북(-0.08%)ㆍ도봉구(-0.08%) 등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두드러져 7주 연속 전셋값이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올해 들어 전셋값이 급등한 수원(-0.08%)ㆍ성남(-0.06%)ㆍ안양(-0.06%)ㆍ과천(-0.05%)ㆍ용인시(-0.05%) 등의 내림폭이 컸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