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11개월만에 첫 증가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중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5월의 1만9,926가구 보다 316가구 증가한 2만242가구로 조사됐다.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것은 지난 98년 7월(3만2,961가구)이후 11개월만 처음으로 주택업계의 수도권 신규 분양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수도권중에서 서울(1.19%)과 경기도(2.55%)의 미분양은 늘어났고, 인천은 전월대비 4.56% 감소했다. 이처럼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것은 한시적 양도세 감면혜택 만료시점(6월말)을 앞두고 주택업체들이 수도권지역에 신규 분양물량을 집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택업체들은 수도권에서 지난 5월 2만4,160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6월에도 2만4,254가구를 쏟아냈다. 이는 전국 총 공급량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양당시부터 과잉공급이 우려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중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7만8,050가구로 지난 5월의 8만297가구에 비해 2,247가구(2.8%)감소, 11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외에도 충북지역이 3,187가구로 전월대비 16.3% 늘어났고 대구와 광주등 나머지 광역시와 지방은 모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소형주택의 미분양 감소폭이 중·대형 주택보다 커 전용 18평이하 소형주택이 4.1%(1,070가구) 감소했고, 전용 18~25.7평 중형과 전용 25.7평 초과 대형주택이 각각 1.5%(504가구)와 3.2%(633가구) 줄어들었다. 권구찬기자CHANS@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