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어릴 때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을 받고 성장하면서 경험하는 정신·사회·신체적 문제점을 상담할 수 있는 「성인선천성 심장병클리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연세의대 심장혈관센터는 이달부터 성인선천성 심장병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이용대상은 어릴 때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을 받았거나 수술을 받지 않고 성장한 성인. 심장수술이 시작되던 50~60년대부터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일종의 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다.
그동안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은 일반 심장질환만 다루는 내과는 분야가 다르고, 선천성 심장질환을 다루는 소아심장과가 있지만 성인이라는 점 때문에 문제가 있어 치료를 받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
연세의대 설준희 교수는 『심장기형 등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성장후에도 적절한 상담이 필요하다』면서 『임신가능 여부나 부부생활문제, 부정맥 등 부작용 가능성에 대비한 치료 등이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진료는 수요일 오전에만 하며 심장혈관외과 조범구 교수와 소아심장과 설준희 교수가 담당한다.【박상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