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화고속 노조가 19일 자정부터 서울~인천간 광역버스 심야운행을 무기한 중단한다.
이로써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총 27개 노선 광역버스 325대 가운데 20개 노선 239대의 운행이 매일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중단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파업 중이던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10일 사측과 노사기본합의를 체결하면서 14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총 6차례 걸쳐 교섭하기로 합의했으나 사측과 다른 노조의 방해로 19일 교섭이 결렬됐다.
사측은 “사업장 내 3개 노조가 교섭 창구를 단일화하기 전에는 노조와 교섭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교섭 창구 단일화는 교섭을 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것인데 사측이 교섭을 거부하기 위해 핑계를 대고 있다”며 “사측이 오는 21일 교섭도 거부한다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3월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한국노총 소속에서 민주노총 소속으로 전환한 뒤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회사 측에 교섭을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이를 거부하자 지난달 25~26일 한시적 파업을 벌였으며, 회사가 지난달 29일 상여금과 지난 7일 급여를 지급하지 않자 8일 파업에 돌입했다 10일 사측과 합의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