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계의 생산이 최근 2달 연속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38만456대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5%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12만2,071대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지만, 수출이 8.2% 줄어든 25만4,675대(약 62억 달러 규모)에 그치면서 전체 생산량도 감소했다. KAMA 관계자는 “원화 절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하락, 동유럽·중남미 일부 국가의 시장 침체, 쉐보레의 서유럽시장 철수 등이 수출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전체의 국산 완성차 수출액은 전년보다 4.1% 늘어난 255억3,000만 달러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