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앤아이(BT&I)가 에스엠의 인수 소식에 힘입어 닷새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티앤아이는 19일 코스닥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티앤아이의 강세는 최근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비티앤아이의 지분 45.45%(2,492만4,010주)를 약 249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 방식은 에스엠이 기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주식 317만4,010주를 인수하고, 비티앤아이의 유상증자에 참여에 신주 2,175만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는 오는 6월 상장될 예정이다.
에스엠은 인수와 함께 비티앤아이의 기존 주력사업인 여행업 외에 드라마 등 제작사업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오는 29일에는 비티앤아이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에스엠 측은 비티앤아이의 인수 배경으로 한류와 케이팝(K-POP) 콘텐츠를 영상 콘텐츠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날 비티앤아이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3일 장외거래를 통해 기존 최대주주인 강수정씨와 송기한씨로부터 주식 317만4,010주와 신주인수권 130만주를 취득해 13.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티앤아이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주가가 60% 이상 급등함에 따라 거래소에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위탁증거금 비율이 100%로 높아지고, 신용거래도 제한된다. 이후 2거래일 동안 20% 이상 오르면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5일간 60%의 상승이 반복되면 투자위험종목으로 분류돼 거래가 정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