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주주 통일교재단 땅 기계전시관 유치땐 20만평정도 택지개발 따른 수혜기대 상승고려화학(대표 김충세)은 자동차용도료, 선박용도료 등을 생산하는 도료전문회사로 국내시장점유율 30%이상을 차지하는 업계 선두업체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현재 자동차용 도료시장에서 54%, 선박용도료 시장에서 41%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으며 생산제품의 대부분을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에 독점 납품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아산에 건축물 바닥에 사용되는 PVC바닥재 공장을 완공, 올해부터 PVC바닥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부문에서 올해 7백50억원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올해 총매출액은 지난해(5천1억원)보다 20%가량 증가한 5천9백90억원선을 기록해 안정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용 도료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연산 1백50만대수준의 생산능력을 올해 1백70만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여 매출증대효과가 기대되며 선박용도료도 2중선체제작 증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형차 생산 및 선박건조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용과 선박용도료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매출증가율이 9.7%로 업계 평균인 8.8%를 상회했다.
하지만 전주와 아산공장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금융비용과 감가상각비용이 크게 증가해 지난해 경상이익은과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말 완공된 전주공장 기계설비투자(1천1백30억원)와 내용연수 6년을 4년으로 줄여 가속정률상각법을 적용, 95년과 96년의 감가상각비가 각각 5백17억원, 6백8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감가상각비가 감소하기 시작함에 따라 올해 매출원가율이 전년대비 0.8%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수익성은 크게 개선돼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80%가량 늘어난 1백90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흰색안료로 사용되는 원자재인 이산화티타늄(TiO2)의 가격이 지난 95년 톤당 2천3백∼2천4백달러에서 96년 중반이후 2천1백달러선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KCC싱가포르, 금강종합건설, 금강화학, 동신포리머, 고려시리카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올해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6.9배로 업종평균 20배보다 낮아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임석훈>
◎일성종건/대주주 형제 지분경쟁설 힘입어 강세/“루머일뿐… 재산상속 송사는 진행중”
통일교 계열의 일성종합건설(대표 이창렬)이 성남 분당 지역의 기계전시관 건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일성종합건설은 분당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대주주인 통일교유지재단이 30만평의 임야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인해 기계전시관이 이곳에 유치되면 통일교 보유의 임야는 용도변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성종건은 분양이 수월한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해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일성종건 관계자는 『통일교 보유의 30만평 부지가 통상산업부의 기계전시관 설립 후보지 가운데 하나이나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수혜 여부를 논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만일 분당 통일교부지가 기계전시관 건립지로 확정되면 통일교 재단에서는 10만평의 부지를 정부에 기부체납하는 대신 20만평을 택지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성종건은 공공공사 수주호조와 주상복합건물 분양 호전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7% 증가한 2천2백27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경상이익은 8백% 늘어난 63억원, 순이익은 5백% 증가한 36억원을 기록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