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자 3명 추가… 환자 18명으로 늘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관광객마다 감염을 우려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31일 인천공항 출국장을 찾은 관광객들 뒤로 중동지역 방문시 주의사항이 표시된 전자안내문이 보인다. /영종도=이호재기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3명 또 발생해 메르스 환자 수가 모두 18명으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1일 국내 첫 감염자 A(68)씨와 접촉한 P(40)씨, Q(45)씨, R(77·여)씨 등 3명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2차 감염자이며 3차 감염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P씨와 R씨는 A씨가 두 번째로 방문한 의료기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며 Q씨는 이 의료기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아들이다.

P씨와 R씨는 이 의료기관이 휴원을 한 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며 Q씨는 자가 격리 상태였다.

세 명은 모두 보건당국의 첫 자가격리 대상자에서 제외됐던 사람들이다.

보건당국은 P씨의 경우 지난 지난달 15일부터 17일 사이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Q씨와 R씨는 지난달 15일부터 16일 사이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이 병원에서 A씨와 밀접접촉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체 환자 18명 중 15명으로 늘었다.

한편 전북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된 사람들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원도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된 사람도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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