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STX솔라 신재생에너지 계열사로 키운다

E&R솔라로 사명 변경… 신임 사장에 이종민

GS그룹이 GS E&R(옛 STX에너지)의 태양광 부문 자회사 STX솔라를 매각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를 담당하는 계열사로 육성한다.

11일 GS그룹에 따르면 GS E&R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STX솔라의 사명을 'E&R솔라'로 변경하고 이종민 전 STX전력 상무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E&R솔라는 연간 태양광 셀 180㎿, 모듈 50㎿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당초 GS그룹은 LG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먼저 하고 있어 중복을 피하기 위해 E&R솔라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적절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계속 지분을 갖고 경영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GS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를 통해 셀 효율을 높이고 수익성이 큰 태양광 시스템 운영(SI)을 확대할 것"이라며 "E&R솔라를 통해 그룹의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S E&R는 또 다른 자회사 'STX전력'의 사명을 'GS동해전력'으로 변경했다. 신임 사장은 이도식 전 한전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GS동해전력은 현재 건설 중인 민자 석탄화력발전소인 북평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업체다. 북평화력은 2016년부터 총 2기의 발전기에서 1190㎿ 용량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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